고진용 기자
부부싸움 끝에 분이 안 풀리자 자살을 기도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40대 여성이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용규)는 어제(31일) 밤 11시 15분경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수협부두 5m 해상에서 부부싸움끝에 자살을 기도하던 차모씨(40·경주시 감포읍)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차씨는 남편 김모씨(41)와 부부싸움을 벌인 뒤 감포항 부두에서 바다로 뛰어들었으며 이를 지켜본 남편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감포파출소 홍영보 경사가 바다로 직접 뛰어들어 차씨를 구조했다.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된 차씨는 탈진증상을 보였을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을 구조한 홍 경사는 지난 8월 2일, 경주시 감포읍 오류해수욕장 앞 150여m 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유모군(18·대구시 달서구) 등 2명이 강풍에 떠밀려 외해로 밀려나가는 것을 구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