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께 백두산 호랑이 1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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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암놈


백두산 호랑이 암수 1쌍이 11월 중순경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보내진다.


산림청(청장 조연환)은 중국 '동북호림원'(하얼빈)에서 한ㆍ중 우호협력 차원에서 백두산 호랑이 암수 1쌍을 보낼 예정으로 있어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종(種) 번식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는 '한ㆍ중 국교수립'을 기념해 지난 '94년 중국 장쩌민 주석으로부터 백두산 호랑이 1쌍('천지'와 '백두')를 기증받은 바 있다.


이들 호랑이가 생활하는 광릉 국립수목원측의 번식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번식이 어려운 실정이다. 수목원측은 수컷 호랑이의 번식을 돕기 위해 그간 비아그라를 복용시키거나 야한 비디오를 상영시켜 새끼를 번식시키려는 시도를 펼쳤으나 모두 헛수고에 그쳤다.




◀백두산 호랑이 숫놈


이에 따라 종 번식을 위한 추가 호랑이 도입이 불가피해졌으며 '동북호림원'의 협조로 금번 호랑이 도입이 성사된 것.


호랑이 추가 도입을 위해 산림청에서는 지난 8월, 백두산 호랑이 개체 선발을 완료한데 이어 10월에는 '제5차 한중임업협력위원회'를 통해 호랑이 도입 논의를 구체화 시켜왔다.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실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서상 친근함 있는 백두산 호랑이를 도입함으로써, 한ㆍ중 양국간의 우호를 증진시키게 됐다"며 "멸종 위기의 백두산 호랑이 종 번식 연구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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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1-01 00: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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