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11월의 어촌'으로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남애마을'이 선정됐다.
이 곳은 지난 2003년 2월 해양수산부가 전국의 어촌을 대상으로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 마을중 하나며 지난 02년에는 '어촌체험관광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아담한 민박마을이 형성돼 있는 남애마을은 강원도 3대미항의 하나인 남애항을 둘러싸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 어촌마을로,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곳으로 예로부터 어민의 정서가 맑고 밝아 인심이 후해 많은 관광객이 모인다.
남애리는 바닷가에 핀 매화가 이 마을로 떨어져 '낙매(落梅)'라고 불러왔으나, 이후 남쪽바다라는 뜻으로 남애라 개칭됐다.
또한, 남애항은 언덕으로 우거진 숲과 바다풍경이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고 동해안에 접한 항이면서도 방향을 남쪽으로 틀고 있어 정동진의 일출이나 동해시의 추암일출과 다른 독특한 일출 경관을 연출한다. 그 풍경은 실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이다.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의 남애항은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지로서, 낭만과 상상의 공간으로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
부근에 있는 남애해수욕장은 동해의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완만한 수심이 특징이며 깨끗한 모래사장을 자랑한다. 인근에 해안수면위로 바위섬이 있어 이곳에서 물놀이와 낚시를 할 수 있다.
남애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갯마을해수욕장은 4계절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여름철 성수기에는 관광객들로 북적대며, 겨울철에는 갈매기떼들이 백사장을 하얗게 물들여 찬바람을 맞으며 백사장을 걷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곳이다
남애마을 주위에 있는 매호라는 호수 부근 포매리에는 천연기념물로 제229호로 지정된 백로 및 왜가리번식지가 있는데, 포매리의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는 동해안 최대번식지로서의 가치가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남애마을에는 어민들과 함께 직접 조업을 할 수 있고, 승선낚시체험도 할 수 있다.
<교통정보>
○양양시내→강릉방면(약25km)
○영동고속도로 현남IC→북쪽으로 1.5km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