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가을을 맞아 11월 한달 동안 왕릉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 태강릉지구관리소는 '조선 왕릉 능침 개방'을 비롯해 '낙엽 밟기',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 숲 체험', '시민과 함께하는 소나무 숲 가꾸기'등 다양한 '왕릉의 가을 여행' 행사를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왕릉 능침개방'은 11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4시 등 4차레에 걸쳐 이뤄지며, 참가를 희망하는 관람객들은 사전에 전화로 신청하거나 행사당일 신청하면 된다.
'낙엽밟기'는 11월 한달 동안 왕릉앞 '숲 광장'에서 관람객이면 누구가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태강릉지구관리소는 왕릉 숲 광장에 쌓인 낙엽을 치우지 않기로 했다.
'숲가꾸기 체험' 행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내 소나무숲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지난 4월5일 식목일 '전통소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을 다시 초청해 소나무에 비료주기 등 사후 관리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태강릉관리소는 '1가정 1그루 전통 소나무 심기 및 숲 가꾸기'를 통해 숲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왕릉 주변 경관복원은 물론 아름다운 숲을 가꾸어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스로 가꾼 왕릉의 아름다운 숲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자연 숲 체험'행사는 11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3시 두 차례에 걸쳐 태릉과 강릉 사이 1.7km의 숲속 길을 산책하는 행사다. 사전에 전화로 신청하거나 당일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태강릉은 조선 11대 왕인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능과 명종 및 명종의 비인 인순왕후의 능인 강릉을 합쳐 부른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