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지난해 서울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농도는 평일이 높고 일요일에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서울의 27개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측정한 대기오염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일요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0.1㎍/㎥로 평일의 63.1㎍/㎥에 비해 20.6% 낮았고, 이산화질소는 일요일 평균 32.1ppb로, 평일의 37.5ppb보다 14.4%가 낮았다.
오존은 최고농도가 평일 27.9ppb, 일요일 28.7ppb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모두 5일의 오존주의보(120ppb/시간 이상) 발령일수는 총 5일로 모두 교통량이 많은 평일에 발생했다.
이처럼 일요일의 대기오염도가 평일보다 낮은 것은 교통량은 줄고, 차 속도는 빨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시내 120개 주요 도로의 자동차 총 통행량은 평일에 비해 일요일이 15%가 적었던 반면, 전체도로와 연결도로의 평균 차속은 평일 20.5km/hr에서 일요일 24.5km/hr로 19.5%가 빨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