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손모내기, 무농약 재배, 그리고 수확기에도 기계가 아닌 낫으로 벼를 베는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 '매화마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를 '시민자연유산 1호’로 지정, 보호활동을 펼치는 등 매화마름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KT (대표 남중수) '사랑의 봉사단'은 지난 29일 강화 초지리에서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된 '매화마름' 보전운동의 일환으로 벼베기와 탈곡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KT수도권서부본부(본부장 신헌철) 사랑의 봉사단은 소외청소년, KT사원 자녀 등 40명과 함께 매화마름 군락지에 낫으로 벼를 베고 볏단을 나르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가을 들녘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탈곡기를 이용, 볍씨를 추려내는 탈곡체험 시간도 가졌다.
KT는 지난 '02년부터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의 산책로 조성을 비롯 손모내기, 벼베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해마다 사원자녀와 지역사회의 복지관 청소년을 초청해 매화마름 관찰행사에 참여시켜 자연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T 수도권서부본부 신헌철 본부장은 "내년에도 벼를 벤 자리에 매화마름이 무수한 꽃망울을 터트리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연유산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