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에코저널=서울】서울시는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황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건강보호를 위한 황사감시 및 경보전파, 사후조치 등 종합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황사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중국 및 국내에 설치된 황사관측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황사의 발생과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황사의 이동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황사발생시 FAX, SMS를 통해 공중파, 유선방송국, 호흡기 환자 등 약 10만명에게 황사정보와 특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관리대상 홀몸노인 1만8000명의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상음식점과 학교주변 음식점의 경우 사전계도와 황사에 직접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황사발생시 실외에 노출되는 비위생식품에 대한 계도를 실시하는 등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또한, 황사 발생시 유해중금속 농도를 측정 분석하고, 유해곰팡이 등 병원균의 유입여부를 감시한다. 모든 청소장비를 동원 물청소를 시행하고, 버스정류장, 난간, 방음벽, 가로수 까지도 물청소 차량의 방수포를 이용해 먼지를 깨끗이 씻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하급수전 60곳과 소화전 550곳을 확보해 용수공급을 하고, 소방재난본부의 소방차량(66대)과 소방인력을 함께 동원하여 신속한 물청소로 황사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세정협회 서울지회와 SpeedMate 네트워크사업본부와 협조해 황사가 지나간 후 3일 동안 세차 및 차내로 유입되는 공기를 걸러주는 항균필터를 교체하는 경우 20%를 할인해 시민고객의 건강을 보호할 예정이다. 할인쿠폰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서 인쇄한 후 세차하거나 필터 교체시 제출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 지원과 동북아시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올 8월에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황사예방 및 피해 방지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황사발생시에는 개인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황사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사, 미세먼지 등에 대한 대기오염정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