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문화 되살리는 ‘짚·풀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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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이 볏짚과 산과 들에 자생하는 풀을 이용, 생활에 필요한 각종 필수품을 만들어 사용했다. 화학제품에 밀려난 이들 제품들이 최근에 복원 계승되면서 현대성, 창작성, 디자인이 가미된 짚·풀공예품의 상품화로 농촌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에 일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9일 농촌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소일거리에 탁월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실시한 '2005 짚·풀공예품 공모전'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공모결과, 총 113점(농촌건강장수마을 분야 62점, 일반 분야 51점)이 접수돼 짚풀생활사박물관 인병선 관장, 문화재청 무형분과 박대순 위원, 광주시립박물관 주인택 실장 그리고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자원과 신영숙 과장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분야별 19점씩 총 38점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전국단위는 대전시 동구 낭월동 양중규씨의 태극무늬방석(사진)이 선정됐고, 농촌건강장수마을에서는 전북 남원시 산동면 부절리 최형식씨의 맷방석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짚풀생활사박물관 인병선 관장은 "농업·농촌의 메카인 농진청에서 짚·풀공예품 공모전을 실시한 점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짧은 기간 공모한 것을 감안하면 작품수준이 괜찮은 편이나 앞으로는 미리 공고를 해서 더 좋은 작품이 많이 출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상작품은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농진청에서,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는 광주국제실버박람회에서 2회에 걸쳐 전시한 후, 농진청 농업과학관에 상설 전시해 대중화 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민족의 고유한 생활도구인 짚·풀 공예품은 농촌 노인의 치매 예방 및 건전한 여가선용은 사라져 가는 농촌생활문화를 되살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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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29 08: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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