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에코저널=시흥】시흥시는 9일 정왕동 여성회관에서 시, 유관기관, 악취제로합동순찰대 참여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악취제로 합동순찰대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그동안 시화지구 악취 민원은 기상악화로 인한 저기압이나, 야간. 취약시간대 등에 주로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시화산업단지 기업체들이 야간에만 불법조업을 하는 것으로 불신을 초래했다. 기업체 입장에서는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악취와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악취 민원이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개선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다라 시흥시에서는 민·관·산이 함께 악취제로합동순찰대를 구성했다. 악취 민원의 취약시간인 야간(18:00∼익일 01:00)에 시화산업단지 기업체 대표자 및 환경기술인, 지역 주민, 시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순찰 근무조를 일일 2개조로 편성,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합동순찰대는 환경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한 현재의 기상상태 및 악취발생 역추적 결과에 따라 선정된 악취배출 우려업체를 대상으로 순찰·점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순찰활동을 통해 업체 참여자에게는 악취발생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아울러 기업체의 자발적인 환경개선을 유도하고, 지역주민에게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함께 공유해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악취제로 합동순찰대'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동안 4130여명이 참여해 779회 순찰활동을 실시, 2006년 244건이던 악취 민원이 2009년에는 132건으로 54%저감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