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이 강원도 강릉지역까지 확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산림청 28일 전국 1,500여명의 산림청 및 지자체 산림공무원을 동원해 '백두대간 소나무 지키기 특별예찰'과 대국민 방제 캠페인을 실시한다.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6개도 32개 시ㆍ군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특별예찰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전국적인 확산과 백두대간으로의 전파가 우려되는 가운데 그간 지상·공중 정밀예찰의 눈길이 못 미쳤을 가능성이 높은 백두대간 산간 오지와 산골짜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번 특별 예찰활동에서는 백두대간 소나무에 대한 감염 의심목, 고사목 조사는 물론 등산객 대상 방제홍보, 백두대간 재선충병 방제 결의문 낭독 등 백두대간 지역 소나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함께 전개된다.
특히 이번 특별 예찰활동에서는 휴대용 GPS장비를 사용해 재선충병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에 대해서는 위치정보를 좌표로 취득하고 시료를 채취, 국립산림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조연환 산림청장도 이날 중부지방산림청, 충북, 보은군 산림공무원 200여명과 더불어 충북 보은의 속리산 일원에서 '백두대간 소나무 지키기 특별 예찰'과 대국민 방제 캠페인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