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북태평양 공해어장에서 빨강오징어 자원조사를 실시한 우리나라 조사팀이 27일 모든 자원조사를 마치고 무사히 귀항했다.
27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에 따르면 새로운 해외어장 개발을 위해 금년 7월 23일부터 97일간 북태평양 공해어장에서 빨강오징어 자원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조사기간중 채낚기에 의한 오징어어획량은 당초 목표량(134톤)에 비해 24% 증가된 166톤이 어획됐다.
조사는 민간 원양채낚기선(701인성, 537톤)에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원(김영승 단장외 연구원 3명)을 투입, 북태평양 공해상의 빨강오징어 자원을 대상으로 어획시험조사와 어획방법 및 어장환경조사, 자원량추정 등을 실시했다. 이 기간동안 어장에 대한 효과적인 조사를 위해 2통의 민간 쌍끌이 대형기선저인망 어선과 2척의 근해 채낚기어선이 함께 출동해 과학조사와 동시에 시험조업을 실시하는 한편, 국제옵서버를 승선시켜 합리적인 조업방법에 대한 연구를 병행했다.
특히, 금번 북태평양 공해 빨강오징어 어장 개발을 위한 시험조사 사업은,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 수역은 물론 우리나라 원양오징어 어선의 주조업 어장인 포클랜드 수역의 오징어 어획이 부진함에 따라 안정적인 해외어장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문대연 해외자원팀장은 "이번 자원조사는 북태평양빨강오징어 어장의 조업시 나타난 문제점인 자동조상기에 의한 빨강오징어의 탈락율 감소를 위한 어구 및 어법개선 방안을 위한 시험조사도 함게 이뤄졌다"며 "자원조사 결과는 추후 경제성 분석을 포함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어장 진출 가능 여부를 판단할 정책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