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 일반인에 한시적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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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종덕)는 오는 11월 창덕궁 창건 600주년을 맞아 경복궁에서 창덕궁에 이르는 어가행렬재현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태종실록에 따르면, 태종 5년(1405년) 음력 10월 19일, 이궁(離宮)이 완성됐으며, 음력 10월 25일, 이궁을 창덕궁이라 칭했다는 기록이 있다. 음력을 기준으로 오는 11월 26일(토)이 창덕궁 창건 600년이 되는 날이다.



◀규장각


창건 600주년 기념행사는 창덕궁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반인과 전문가를 위한 행사로 대별돼 치러진다.


일반인을 위한 행사는 600주년 당일이 되는 11월 26일 경복궁에서 창덕궁에 이르는 어가행렬이 재현되는 것을 비롯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을 주제로 창덕궁 인정전에서 11월 매주 일요일(6, 13, 20, 27) 궁중음악회가 개최된다. 또, 창덕궁의 600년 역사를 보여주는 기념사진전이 창덕궁 인정전 행각에서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달 동안 열린다.


동시에 그동안 제한됐던 관람지역과 안내관람방식이 한시적으로 공개되거나 자유관람으로 전환된다. 궁중음악회가 열리는 11월의 매주 일요일은 비공개됐던 비원을 포함한 모든 지역이 일반인에게 자유관람으로 개방돼 비원의 단풍을 일반인이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조전과 희정당 그리고 창덕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주합루(宙合樓)의 내부가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하루 3회 30명으로 제한해 특별히 공개된다.


전문가를 위한 행사로는 중국의 자금성(紫禁城)과 일본의 평성궁(平城宮) 관계 전문가를 초청, '세계의 궁궐과 창덕궁 : 21세기 고궁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창덕궁 주합루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창덕궁 창건 600주년 기념행사는 창덕궁의 역사는 물론이고, 21세기 한국에 있어서 고궁의 역할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1405년부터 금년까지 창덕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념책자가 '창덕궁 600년'이란 제목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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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25 16: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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