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초록빛깔사람들과 산하 한국생태연구소는 미확인 '산달'에 대한 실체를 추적하는 작업을 내달부터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25일 초록빛깔사람들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산달'이 1920년대 일본학자에 의해 함경북도 갑산, 경기도 광릉, 충남 천안 지역에서 포획됐다는 문헌상 기록은 있으나 신뢰성이 없고 이 동물에 대한 표본이나 실체가 정확히 밝혀진 적이 전혀 없을 정도로 희귀하고 신비한 동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종인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산달' 추정되는 동물이 거제도 지역에 서식하고 있음이 실제 목격돼 실체가 차츰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거제도를 방문한 캐나다 포유동물학자가 " '갈색을 띤 산달 종류'를 숲속에서 우연히 한참동안 마주쳤다"며 알려 온 종과, 초록빛깔사람들과 산하 한국생태연구소 소장이 '97년에 실제 목격했던 동물의 형체가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분명 '산달'이 거제도 지역에 서식하고 있음을 확신시켜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바 있는 족제비과 담비속(Martes)의 종으로는 대륙목도리담비(Martes flavigula aterrima), 노란목도리담비(Martes flavigula koreana)가 있다. 또, 단지 문헌상의 단순기록 종으로 산달(Martes melampus coreensis), 검은담비(잘)(Martes zibellina hamgyenensis)가 있으며, 얼마 전 오대산에서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미확인 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