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안전한 살균계란 등장
기사 메일전송
조류독감에 안전한 살균계란 등장 중소기업 계란살균 기술로 특허 획득 조류독감 바이러스·살모넬라균 살균
  • 기사등록 2005-10-25 15:30:52
기사수정



조류독감에 안전한 살균처리 계란이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보건복지부의 '조류독감 대유행 예측 시나리오'가 감염예상 환자 1,000만명, 사상 초유의 재앙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시베리아의 철새떼 이동과 함께 조류독감이 한반도를 향해 몰려오고 있다. 아직까지 예방에 뾰족한 예방대책이 없다는 것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계란껍질에서마저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돼 조류독감 공포는 날로 증폭되고 있다. 이에 매년 10월부터 다시 오르던 닭과 계란 값이 30%나 뚝 떨어졌다.


특히 계란은 전 국민의 고단백 영양원이라 조류독감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가장 민감한 식품이다. 이런 상황에서 식중독의 주범인 살모넬라균은 물론 조류독감까지 죽일 수 있는 살균계란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세이프푸드라는 국내 중소기업이 지난 '02년 최초 개발한 살균계란은 저온살균방식(Pasteurizing Shell Eggs) 특허기술로 국내특허를 획득, 11월부터 ㈜해가온 유기농하우스에서 판매하한다. 현재 유럽특허를 등록중이고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지에 기술제휴 및 수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저온 계란살균법이란 계란을 액체속에서 저온으로 살균하는 방식으로 살균시 흰자나 노른자가 전혀 익지 않으면서도 계란 고유의 성상이 그대로 보존되는 특수기술로 현재 미국, 일본, 한국의 각 1개 회사만이 이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계란을 저온살균 처리하면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살모넬라균이 살균돼 상온에서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


또한 살균 과정에서 성치 않은 계란은 모두 파괴됨으로써 성한 계란만 자동 선별되는 데다가 살균 처리한 계란은 식용시 특유의 비린내까지 제거돼 깔끔한 맛까지 즐길 수 있다. 조류독감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살균계란이라면 안심하고 생란으로 혹은 반숙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업체의 설명이다.


선진국에서는 계란 살균이 입법화되고 있으며 대중적으로 상용화되고 있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조류독감 및 식중독 예방 차원에서 살균계란의 식용 및 가공품 제조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해가온 유기농하우스가 살균계란과 키크는 쌀을 혼합, 가공해 어린이 영양 계란과자 '미키키'란 제품을 출시한 것이 그 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10-25 15:30:5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