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매장 1회용봉투 판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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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할인매장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에서 고객들이 구입하는 1회용 봉투나 쇼핑백의 구입은 줄고 패스트푸드점이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 구입한 1회용 컵 환불율(회수율)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협약’ 사업자인 25개 패스트푸드·테이크아웃사업자와 ‘1회용품 줄이기 자율실천선언’ 사업자인 31개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지난해 하반기 실적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자발적협약 체결업체들의 경우, 1회용 컵 판매금액은 32억8,800만원(4,139만2,000개)이고 이중 30.0%인 9억8,600만원(1,389만2,000개)이 환불됐다. 연도별 추세는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져 1회용 컵 환불율이 꾸준히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환불금 23억200만원과 전기이월금 28억600만원 등 총 51억800만원의 45.7%에 해당하는 23억3,600만원이 사용됐다. 이중 37.2%는 고객환원, 61.6%는 환경보전사업 등에 사용되고, 나머지 27억7,200만원은 차기로 이월(반환보증금용)됐다.



1회용 봉투·쇼핑백 구매율은 자율실천선언 이전인 지난 2001년 1천명당 486명에서 지난해에는 1천명당 240명으로 크게 줄었다.


미환불금은 장바구니 이용고객에 대한 현금할인 및 장바구니 배포 등 소비자환원에 전체 67.8%인 31억5,900만원을 환경보전사업에 32.2%인 15억,200만원을 사용하고, 8억6,200만원은 차기 이월됐다


환경부 김성봉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미환불금은 1회용품 감량 및 재활용 등 환경보전사업에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사용결과를 자사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며 “만약 이를 이행치 않는 사업자들은 명단을 공개하거나 자발적 협약을 해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판매한 1회용 봉투나 컵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이달중 관련업계 관계자회의를 열고 1회용품 사용억제 및 환불율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알아봅시다)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협약’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정규모(패스트푸드점 80평, 테이크아웃커피점 50평)이상의 사업장에서는 1회용 컵 대신에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제도다. 테이크아웃되는 1회용 컵은 컵 보증금제를 통해 컵 값을 미리 받고 되가져올 때는 이를 환불해준다.


★ ‘1회용품 줄이기 자율실천선언’


백화점 및 할인점 등 대형유통매장에서 1회용 봉투·쇼핑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1회용 비닐봉투는 50원, 쇼핑봉투는 100원을 받고 고객에게 판매하며 고객이 되가져오는 경우 이를 환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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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03 18: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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