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함께 심는 ‘통일의 희망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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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함께 심는 ‘통일의 희망 나무’ 오늘 금강산 구룡연 입구 산불지역서 공동 식목행사…소나무·잣나무 6천그루
  • 기사등록 2005-04-03 1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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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 단일 나무심기 행사로 가장 큰 규모인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가 오늘 오전 9시, 북측의 금강산 구룡연 입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유한킴벌리(대표이사, 문국현)와 (사)평화의 숲, 북측에서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가 각각 주최하고 산림청과 현대아산㈜의 후원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신혼부부 160명(80쌍))과 사회지도층, 북한주민 등 총 250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유한킴벌리와 (사)평화의 숲은 지난 ‘99년부터 황폐화된 북한의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묘목 지원과 양묘장 복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자연생태복원에 앞장서왔다.


오늘 나무를 심은 장소는 산불피해지역인 금강산 구룡연 입구(북측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술기넘이 고개)로 참가자들은 총 6천평 규모의 부지에 6천그루의 소나무와 잣나무를 심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신혼부부들은 지난 2일 서울을 출발, 당일 금강산호텔(북측 강원도 고성)에서 숙박한 뒤 이날 아침 일찍부터 행사를 준비했다. 이들은 오늘 오후 10시 30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의 나무'를 심는 남측의 신혼부부들.


유한킴벌리 손승우 팀장은 “이번 행사는 남측에서 미래세대를 키워 갈 신혼부부들과 각계인사, 북측의 주민들이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나무를 심고 통일의 희망을 심었다’는 사실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북측의 산림복구를 위한 공익 목적의 조림 활동과 양묘장 건설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유한킴벌리는 지난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유림과 공유림 나무심기 및 숲 가꾸기 경험을 북측에 전파, 한반도 산림생태복원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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