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새(國璽) 제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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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자긍심 회복을 위해 새로운 국새(國璽)가 제작된다.


국새는 국사(國事)에 사용되는 관인(官印)으로 최근 감사원의 감사과정에서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의뢰해 비파괴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행 국새의 내부 깊숙한 곳까지 균열이 확인된 바 있다.


오영교 행정자치부장관은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해 지난 '99년 2월 1부터 사용중인 현행 국새에 균열이 생겨 새로운 국새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자부는 현행 국새의 기능상 사용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국가의 상징인 국새의 균열이 확인된 상태에서 국새를 계속 사용하기는 곤란하다고 판단돼 국새를 새로 제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제작되는 국새는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민족 문화유산으로 영구히 남을 수 있는 예술성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철저한 고증과 역사적 고찰을 거침은 물론 제작과정에 공정별·단계별로 감리절차를 도입, 국가상징으로 손색이 없는 완벽한 제품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국새 제작과정에 관한 모든 사항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 절차로 국새 제작 전반에 관한 국민들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국민제안(팝업 창)란'을 개설하기로 했다.


국새 제작과 관련된 '국민제안'은 관심있는 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오늘부터 12월 31일까지 충분한 기간 동안 받는다. 현행 국새 제작시 논의 대상이었던 인뉴(손잡이) 형태, 인문(글자체) 등을 포함해 국새 제작방법, 국새의 크기, 국새제작자문위원 등 국새 제작 전반에 관한 사항이 모두 포함된다.


정부는 현행 국새 제작시 8개월(순수 제작기간 2개월)이었던 제작기간을 2년(순수 제작기간 1년)으로 해 제작과정에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하자없는 완벽한 국새를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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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24 13: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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