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미스터리 가족‘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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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티즌과 지하철 승객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던 도심의 '미스터리 가족'의 정체는 11월1일부터 실시하는 '2005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통계청의 대국민 홍보 이벤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엄마, 아빠, 아들, 딸로 구성된 이들 알쏭달쏭한 케릭터들은 '2005년11월1일'이라고 씌여진 피켓을 들고 지난 21일부터 여의도, 강남역, 신촌 등 서울 도심 여러 곳에 갑자기 출몰해 수시로 이동함으로써 시민들의 궁금점을 증폭시켰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고 실시한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주택총조사의 주요 특징인 가족으로 케릭터들을 구성, 2005년11월1일이라는 숫자만 노출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숫자에 관심을 보이고 케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가족'과 같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티저 이벤트는 기업에서는 종종 진행해 왔지만, 국가 기관으로서는 무척 파격적인 이벤트였다는 평가다.


통계청 인구조사과 안병건 사무관은 "여러 회의 끝에 탄생한 이번 미스터리 이벤트가 국민 여러분의 생활에 작은 활력소가 된 것 같다"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이번 총조사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전국의 인구, 가구, 주택을 모두 파악하기위해 5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조사로, 올해는 11월 1일부터 보름간 실시된다. 총 조사결과는 각종 경제, 사회발전 계획을 수립, 평가하고 각종 학술 연구와 민간부분의 경영계획수립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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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24 13: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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