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멸종된 황새를 복원하고 황새와 공생하는 생태마을 조성에 대한 타당성 여부가 환경부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로 제출될 예정이다.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소장 박시룡 교수)는 이와 관련, 오는 28일 후보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주민 6천명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갖고 10여명으로 구성된 농업 및 생태전문가들이 황새 생태마을 조성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황새 복원 및 생태마을 조성 등에 대해 생태전문가들이 주민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황새복원연구센터는 주민들이 황새마을 유치에 대해 반대할 경우, 제2의 황새마을 예정후보지를 선택해 그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제2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전남 해남군으로 이곳은 환경단체들과 군관계자가 황새마을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이번 공청회 결과에 따라 황새마을 조성지가 해남군으로 될 가능성도 크다.
한편, 황새복원이 연구과제로 확정되면 내년 4월경부터 황새마을 조성에 들어간다. 대략 5년간 미원면 일대 논을 중심으로 황새 먹이 서식공간을 만들어 가며 오는 '10년부터 황새적응훈련에 들어가, 첫 시험방사는 '12년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