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위에 올라 절경을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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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법주사와 600년 이상을 살아 온 노거수 ‘정2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이 자리한 곳으로 잘 알려진 속리산(해발 1057m).


속리산을 지키는 첨병들이 근무하는 국립공원속리산사무소(소장 서팔석)에는 다른 국립공원 사무소와 다른 특별한 게 있다. 바로 공원 순찰업무에 말을 이용하는 것.


전국 국립공원사무소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중인 기마순찰대(대장 김영식)는 공원순찰 업무 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9년 7월 발대한 기마순찰대는 대장을 포함 3명의 대원들과 속리산 봉우리들의 이름을 딴 천황봉, 수정봉, 비로봉, 관음봉 4필의 말(더러브렛 큰말)로 구성된다.


매일 3시간씩(주말 5시간) 순찰을 돌면서 공원 안내 및 행락질서 계도는 물론 사진촬영을 원하는 탐방객들을 위해서는 멋진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또한, 기마순찰대는 올해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승마교실을 운영중인데 지난 5―6월 2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1기생 18명을 배출했다.


기마순찰대 김영식 대장은 “올해 첫 배출된 1기생 수료생 가운데 말을 다루는 기량이 뛰어난 2명은 기마순찰대 명예대원으로 뽑았다”면서 “명예대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기마순찰대 업무를 도우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승마교실은 지난 9월9일 2기생 35명(초급 2개월 코스 17명, 중급 3개월 코스 18명)을 접수받아 운영중에 있으며 내년부터는 연간 2차례 3개월씩의 승마교실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승마교실 참가자들에게는 일체의 교육비를 받지 않고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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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21 15: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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