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에코저널=서울】14일 늦은 밤부터 오늘 아침 사이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라북도에 올 들어 첫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첫 눈은 찬 대륙고기압에 동반된 차가운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상하층간의 큰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이 서풍을 타고 내륙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서울은 작년보다 5일 빨리 관측되는 등 대부분 지방에서 작년보다 3일∼15일 정도 빨리 눈이 내렸다. 오늘 낮 동안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눈이 쌓이지는 않겠다.
지난 11월 4일부터 약 10여일간 남고북저형 기압배치에서 따뜻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영상의 기온을 보였다. 오늘 아침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는 등 어제 보다 7∼10℃ 정도 낮아지는 한파가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에도 기온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겠고, 16일 아침에도 오늘보다 1∼2℃ 정도 낮아 춥겠다"면서 "이번 추위는 19일 오후부터 점차 풀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