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혁 서울시 의원, 실내공기관리기준 강화해야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에코저널=서울】어린이 보육시설과 대규모 점포, 지하역사에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총부유세균(CFU) 등 각종 유해물질이 기준치보다 2배∼최대 6배 검출되는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에 커다란 허점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서울시의회 허준혁 의원사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실태'를 분석한 결과, 실내공기질 오염물질별 평균오염도의 경우, 총부유세균(CFU)은 보육시설(305.4CFU/㎥)에서, 포름알데히드(HCHO)와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은 대규모 점포에서(각각 37.4㎍/㎥, 731.5㎍/㎥)에서, 미세먼지(PM10)는 지하역사(62.6㎍/㎥)에서, 이산화탄소(CO2)는 의료기관(718.6ppm)에서, 일산화탄소(CO)는 지하주차장(2.8ppm)에서 높게 조사됐다.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대규모 점포가 2곳, 산후조리원과 실내주차장이 각각 1곳으로 총 4곳이었다.


권고기준에서는 대규모 점포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731.5㎍/㎥로 기준치(500㎍/㎥)를 훌쩍 넘은 데 이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보육시설에서 390.6㎍/㎥를 기록, 기준치(400㎍/㎥)에 근접해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기준을 초과한 시설로는 보육시설과 대규모 점포, 지하상가가 각각 3곳, 의료기관이 1곳이었다.


상대적으로 가장 청결해야 할 곳 중의 하나임에도 지난해 유지기준초과시설 16개소 중 절반인 8개소에서 기준치 이상의 총부유세균(CFU)이 검출되었던 보육시설은, 올해 들어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에 대한 오염평균율이 권고기준치 바로 밑까지 접근하고 있는 등 매년 공기질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왕래 인구가 많은 지하역사의 경우, 강남지하상가 오염도검사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1구역 1120mg/㎥, 2구역 976mg/㎥, 3구역 1509mg/㎥로 기준치보다 2배∼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허준혁 의원은 "실내공기 오염은 한정되거나 밀폐된 공간 속에서 각종 오염물질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채 계속적으로 누적된다는 점에서 대기오염과는 또 달리 치명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현재 오염염도가 기준치를 크게 벗어난 곳은 강력한 처벌 및 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서울시 기준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9-11-13 00:39:3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