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에코저널=서울】기상청(청장 전병성)은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제3차 JCOMM(해양기상 WMO/IOC 합동기술위원회) 총회'에서 차기 총회 한국 유치를 추진한다.
2011년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제4차 JCOMM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여수엑스포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과 JCOMM의 역할과 비전이 일맥상통함을 강조하며, 각국에 사전 홍보해온 기상청은 정부대표단과 함께 각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막판 득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번 제3차 총회의 정부대표단은 기상청 신순호 국장을 수석대표로, 서장원 해양기상과장, 유승협 박사와 국립해양조사원 임관창, 한국해양연구원 석문식 박사, 전남대학교 조양기 교수 등 6명이다.
한편, 여수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등 제4차 JCOMM 총회 한국 유치단은 이번 제3차 총회 회의장을 방문해 한국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4년마다 열리는 JCOMM 총회에서는 해양과 해양기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각국의 정부대표단이 참가해 각국에서 발생한 해상 자연재난, 해양 기후변화 등에 대한 활동을 보고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약 50개 이상의 회원국들의 참가가 예상되는 이번 제3차 총회에서 차기 총회 개최국을 결정한다.
지난 2007년 '제1회 국제 폭풍해일심포지엄'을 서울에서 개최해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풍해일 및 연안재해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해양 과학과 기술 교류를 지원한바 있는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차기 총회뿐만 아니라, 해양기상과 관련해 새로운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워크샵 한국 개최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