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과학산업단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에 유전자변형생물체(LMOs)의 위해성 평가와 유전자 분석을 위한 전문연구시설인 'LMO위해성 평가센터'(센터장 김환묵)가 들어선다.

2일 충청북도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카르타헤나의정서'의 국내 이행을 위해 2001년 3월 제정된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국가간이동등에관한법률'에 따라 설립되는 'LMO위해성평가센터'는 총 189억여원을 투입, 연 건축면적 9천4백여㎡ 규모로 오는 2006년 하반기 완공예정이다.

센터에는 유전자분석시설, 인체위해성 평가시설 등을 통해 동물, 식물, 미생물 등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해 창출될 수 있는 ▲LMOs의 연구개발ㆍ생산ㆍ수출입ㆍ판매ㆍ운반ㆍ보관 등에 관한 위해성 평가 ▲바이오제품 및 유전자의 산업화를 위한 유용성 및 위해성 평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유전체정보센터에서 생물정보학의 국제간 협력과 유능한 국제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3월 개최한 '제4차 한중일 생물정보학 국제공동연수과정'.

센터는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농림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별 관련기능을 지원하고, 민간부분의 생명공학 제품개발을 위한 인프라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LMOs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확보 체계를 구축해 생명공학의 안전하고 지속 개발 가능한 발전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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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9월 발효된 유엔환경계획(UNEP)의 '바이오안전성에 관한 카르타헤나의정서'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s)로 인한 인간의 건강과 생물다양성의 보전ㆍ지속 가능한 이용에 미칠 위해성의 사전 예방을 위해 LMOs의 생산, 수출·입시 위해성 평가 및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미국(225개), 캐나다(86개), 일본(19개), 중국(11개) 등은 이미 1980년대부터 정부와 민간에서 많은 평가센터들을 설립ㆍ운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별도의 평가센터가 없어 관련 평가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다.

양규환 한국생명공학원장은 "국가영장류센터에 이어 LMO위해성평가센터가 완공되면 인근의 오송생명단지,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산학연과의 유기적인 협력은 물론 국내외적으로 생명공학 기술발전의 커다란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는 지난 8월 20일 국가영장류센터 기공에 이어 금번 LMO위해성평가센터의 기공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바이오신약연구센터가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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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2년까지 7만 7천평의 부지에 약 2,247여억 원을 투입, 바이오산업화센터, 재생의학연구센터 등 총 9개의 연구시설과 컨벤션센터 등 2개의 연구지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명연은 현재 약리, 수의독성학, 병리학, 식물생리학, 생물학, 수의생태ㆍ병리학, 면역학 등 관련분야 박사급 연구자, 관련 기술사 등 약 7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산·학·연 전문가들을 겸임연구원으로 위촉하는 등 우수 연구인력을 대거 확보해 오는 2010년까지 국제수준의 평가센터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2년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 조성이 완료되면, 국내 바이오분야 연구소와 대학, 기업간 활발한 교류협력의 중심지로서 기초연구성과의 산업화 촉진이 기대된다.

한편, 충청북도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오는 8일 오창캠퍼스에서 이원종 도지사, 신용섭 산자부 생활산업국장, 양규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박상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MO위해성 평가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