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밥상 지키기‘ 소비자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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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밥상의 안전과 생명의 근원인 농업을 지키기 위해 소비자가 나섰다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수입농산물이 우리 밥상을 점령한지는 이미 오래됐다. 올해는 쌀시장 개방과 관련 WTO협상안이 국회에 상정돼 비준동의 절차를 거친 후 소비자시판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농업의 붕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미 농가에선 쌀값 하락으로 수확한 벼가 쌓여있는가 하면, 수입농산물의 점령으로 판로를 잃은 농가의 경제파탄이 줄을 잇고있다. 농민의 생존권적 위기는 고스란히 도시소비자의 식량안전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쌀지키기 우리밀살리기 소비자 1만인대회 추진본부'는 20일 "삶의 기반이 되는 농업의 파괴는 생태계 질서의 파괴, 환경의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국의 기본 식량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는 식량이 무기화되는 미래의 식량전에서 자기 방어의 기본을 잃은 채 불안에 떨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연대는 "더 이상 이러한 우리농업의 위기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며, 정부가 해결해주기만을 기다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니므로 소비자들이 나서서 우리쌀, 우리농업을 우리 손으로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표명코자 한다"며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가 나서서 우리농업의 문제를 제기하고, 지켜내겠다는 선언은 우리농업 지키기의 마지막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연대는 또, "정부의 방어벽이 무너지고, 농민들이 생존의 위기속에 농지를 버리고 떠날 때, 소비자가 나서서 우리 쌀, 우리 농산물을 지키고 소비하겠다고 실천하는 것은 다른 어떤 일 보다도 실천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식량자급율 법제화, 식품안전법 개정운동, 기업이 우리농산물 사용을 약속하는 사회협약운동, 안정적인 우리농산물 생산의 토대가 되는 농지확보를 위한 농지트러스트운동, 학교급식법 개정운동 등을 통해 사회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을 위한 사회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연대는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소비자,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우리쌀지키기 우리밀살리기 소비자 1만인대회'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벌일 예정이다.


소비자, 생산자, 사회단체, 학계인사 등이 모여 우리농업 살리기 운동을 펼치기 위해 '우리쌀지키기 우리밀살리기 소비자 1만인대회 추진본부'를 구성한 상태다. '우리쌀지키기 우리밀살리기 소비자 1만인 대회'에는 소비자 8천명, 생산자 2천명 등 1만명 이상의 참가가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29개 소비자·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고 한국생협연합회 등이 주관하며 농림부, 성공회대학교 등에서 후원한다.


▲주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천청년한의사회, 노동건강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사)수수팥떡asamo, 에코생협, 안산의료생활협동조합,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인천평화의료생활협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친환경유기식품유통인증협회, 팔당생명살림연대,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사)한국생협연대, 한국생협연합회, 한국여성민우회생협, 한국YMCA전국연맹, 한누리생협,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다음을지키는사람들, 전국귀농운동본부.


▲주관: 한국생협연합회(강서생협, 양천생협, 구로생협, 구로시민생협, 서초생협, 서울icoop생협, 송파생협, 금천한우물생협, 강화생협, 계양생협, 고양녹색생협, 덕양햇살생협, 고양일산생협, 고양YWCA생협, 광명생협, 김포생협, 부천생협, 부천시민생협, 인천생협, 남동연수생협, 군포YMCA생협, 군포생협, 성남시민생협, 수원생협, 수지기흥생협, 안산시민들의생협, 안양율목생협, 평택오산생협, 공주생협, 남원생협, 솜리생협, 아산YMCA생협, 전주생협, 천안생협, 청주YWCA생협, 충북여성민우회생협, 한밭생협, 광양생협, 목포생협, 빛고을생협, 빛고을서구생협, 빛고을시민생협, 순천YMCA생협, 순천생협, 여수YMCA생협, 해남생협, 김해생협, 대구녹색살림생협, 대구달서행복생협, 대구참누리생협, 대구생협, 대구성서생협, 부산동래생협, 부산푸른바다생협, 울산남부생협, 울산북부생협, 진주생협, 창원생협, 포항생협, 제주생협).


▲후원(21개 농민, 기업, 정부기관, 공공기관): 농림부, 성공회대학교, 순천시, 우리농업지킴이상조회, (주)우리밀, 유한킴벌리,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라남도, 풀무생활협동조합,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주)한국유기농산물도매시장,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마사회,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 농업기반공사.


▲협력: 정토회, 아름다운가게


▲1만인대회 고문 : 김성수(성공회대 총장), 김성훈(상지대 총장), 도한호(침례대 총장), 송월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원경선(환경정의다음을지키는사람들 이사장), 황민영(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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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20 0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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