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경상북도 산림과학박물관이 내달 18일까지 전시하는 '국화 분재 특별기획전'이 연일 몰려든 입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국화 분재 특별기획전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봄부터 여름을 이기고 신비롭게 꽃망울을 터트린 들국화 한송이 한송이의 그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분재국 40여점의 수작이 전시된다. 수종별로 분재국의 다양한 예술성을 발견할 수 있다.
눈보라 치며 찬바람 부는 역경 속에서도 생명의 위력으로 견디며 자람을 표현하는 석부(石孚)작품은 자연석의 심오한 매력과 국화의 아름다움을 조화시킨 하나 하나의 작품에서 생명의 신비로움이 혼화돼 자연스럽게 미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목부(木孚)작품은 분재작의 국화를 노목화의 기법으로 가지를 유인 배열, 웅장하면서도 위엄 있는 노목(老木)과 같이 축소해 그 심오한 내재적 예술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정곡국화분재원(대표 전우영)의 주관으로 '자연과 산림의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속의 풍경을 담아낸 분재국을 선보여 식물자원보전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정서함양 고취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박무창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분재국 기술보급을 통한 저변 확대와 취미생활 증진에 조금이라도 기여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아울러 국화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사랑과 식물자원의 보존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을 소망했다.
경북도산림과학박물관은 올들어 산림문화작품전, 특산·수생식물사진전, 한지화 특별전, 꽃누르미 작품전, 세계 목공예 소품전 등 6회에 걸친 특별기획전에 약 13만여명의 관람객이 관람을 하는 등 산림문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