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이산화탄소 흡수원 확충을 위한 국제 공조가 강화된다.
산림부문의 이산화탄소 흡수원 확보를 위한 조림투자사업 등 국가차원의 정책적 대안 및 기업의 친환경적 투자전략 모색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오늘과 내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의 대책을 범지구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92년에 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되고, 이의 이행을 위해 ’97년에 마련된 교토의정서가 금년 2월 16일 공식적으로 발효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의무를 지니고 있는 39개 선진국은 오는 ‘08년부터 ’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년 수준보다 평균 5.2% 줄여야 한다.
현재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의무가 있는 국가들은 산림사업을 통한 이산화탄소흡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이 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외의 다양한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한 산림사업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기후변화사무국의 클라우디오 포너, 함부르크 국제경제연구소의 마티스 크레이, 일본 수미토모 임업회사 소다 료 등 8개국의 임업관계 전문가를 비롯 김광원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 조연환 산림청장, 이부영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산림포럼 공동대표’, 이전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이돈구 한국임학회장 등 50여명의 국내외 임업계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에 나선다.
오늘 심포지엄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제3차 정부종합대책(국무조정실 박장호),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를 위한 국제협력 정책(외교통상부 박흥경),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를 위한 우리나라의 산림정책(산림청 최병암) 등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또한, 심포지엄은 기후변화협약ㆍ교토의정서 및 CDM/JI사업의 이해, 산림분야의 CDM/JI사업을 위한 국제협력과 가능성, 열대 및 아열대 국가들의 CDM/Non-CDM 산림사업 등 3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심포지엄에 이어 20일에는 열대 및 아열대 국가들의 CDM / Non-CDM 산림사업에 대한 심층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지는 워크샵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