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김근태)는 조계종 호계원 원장 월서스님이 조류독감 예방기금으로 써 달라며 전해온 성금 2천만원 전달식을 18일 오전 11시 장관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조류독감 문제에 대해 월서스님은 취지문을 통해 "약사여래 부처님은 국민보건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 여러분"이라면서 "조류독감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전국민이 일심으로 예방노력을 기울이자는 뜻에서 예방기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교계에서도 법회시 불자들을 상대로 계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처음에 제안을 받고 망설였으나 다가올 수 있는 잠재적 위기에 대해 민관이 협력하자는 좋은 취지라는 뜻에서 받아들이게 됐다"며 "향후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의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달받은 성금을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에 기증하거나, 백신연구비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