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부산아쿠아리움의 해마가 최근 엄청난 산고 끝에 약 60여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해마는 캥거루처럼 수컷이 육아낭이라는 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암컷으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돼 출산할 때까지 새끼를 보육하는 부성애로 유명하다.
18일 부산아쿠아리움에 따르면 현재 1마리의 수컷해마와 6마리의 암컷 해마가 전시중이나, 철저한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 해마라도 6마리의 암컷 중 진짜 어미가 누구인지는 안타깝지만 부모만이 알뿐이다.
해마는 주변의 위험요소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해가 뜨기 전 새끼를 낳고, 약한 새끼는 스스로 도태해 강한 정예부대만 살아남는다. 현재 살아남은 30여마리의 새끼들은 약2cm정도의 크기로 고영양의 살아있는 곤쟁이를 먹으로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