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서울시는 지난 9월말로 완전 철거돼 역사 속에서 사라진 11동의 종로구 청운동 청운시민아파트 부지 7,553평(24,968㎡)에 총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6월말까지 자연녹지 및 시민이용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11동 577세대가 살던 청운아파트 부지는 지난 '97년 '시민아파트 정리 5개년 계획'에 의거, 공원녹지로 환원이 추진된 지 햇수로 10년만에 그 사업이 종료되게 된 것으로 철거기간만도 '01년부터 4년간이나 소요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청운아파트 철거부지에는 대부분의 철거공간이 녹지로 복원되고 일부 구역에 인왕산과 청운아파트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기존 노인회관), 산책로, 맨발지압보도, 그늘막, 게이트볼장, 주차장(기존)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낙산공원을 비롯해 공원녹지로 환원하도록 계획됐던 총 8개 지구 63개동의 철거가 모두 마무리된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철거만 된 도봉시민아파트를 제외하곤 모두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되돌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