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조만간 도입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백두산 호랑이가 조만간 도입될 전망이다.


국내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는 지난 '94년 3월 김영삼 前대통령 방중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기증해 광릉수목원에서 보호중인 백두산호랑이 한쌍이 있다. 하지만 이들 호랑이는 수컷이 암컷 호랑이에 대한 무관심으로 비아그라를 먹이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 번식에 실패한 바 있다.


산림청은 지난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수화 산림청 차장과 Yang Jiping 중국 국가임업국 부국장을 양국 수석대표로 '제5차 한·중 임업협력위원회'를 열고 백두산 호랑이 도입에 관해 의견접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공동연구, 백두산 생태조사를 통한 생태 임업협력, 사막화 방지 협력사업 등에 관한 임업협력 합의서에 서명하고 양국의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이번 합의서에 따르면 백두산 호랑이 도입과 관련,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기간에 한국측 산림청장과 중국측 임업국장간 협약을 통해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나무재선충병의 생물학적 방제에 대한 양국의 연구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백두산의 생태보전을 위해서는 연변 조선족자치주와 한국 북부지방산림관리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 중앙정부차원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양국은 동북아산불네트워크를 통해 동남아지역의 산불예측·예보에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사막화방지 사업, 해외조림 및 탄소흡수원 사업에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갈 방침이다.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실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임업분야에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양국은 물론 동남아지역에서 산림현안에 대해 발전적 협조체제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양국간 임업협의기구는 지난 '9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차례에 걸쳐 개최됐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10-18 02:45:1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