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리기 해법, 숲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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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림경영에도 생물종다양성과 토양ㆍ물 등의 보전기능, 목재를 비롯한 임산물 생산력 유지ㆍ증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방식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점차 심화되고 있는 범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2년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구하는 '의제 21(Agenda 21)'이 채택된 바 있다. 또,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산림분야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청장 조연환)에서는 산림기본법 및 제4차 산림기본계획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구현할 수 있는 법적ㆍ제도적 기반을 마련, 앞으로 국제적 기준에 적합한 산림 경영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이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산림여건이 유사한 임업선진국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준과 지표를 분석, 우리나라 산림경영에 적합한 7개 기준과 28개 지표가 새로 만들어졌다.


산림청 이장호 산림정책과장은 "이번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기준과 지표를 설정한 것을 계기로 산림자원조사체계를 보완 개편해 지표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각 지역의 산림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기준과 지표를 설정하고, 각 지표들간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계량화한 산림지속성지수 개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에 마련된 기준과 지표를 국내 산림에 시범적으로 적용해 본 결과, 우리나라 산림은 내부적으로 단순 침엽수림은 감소하는 반면 활엽수림과 혼효림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생장력이 왕성한 30∼40년생의 수종이 다수를 차지고 있는 등 산림의 생물다양성과 생산력 유지ㆍ증대 측면에서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방향으로 산림이 경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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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17 15: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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