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에코저널=수원】경기도가 올해 5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한 결과,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2007년 16회, 2008년 13회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8회로 예년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내 설치된 65개소의 대기오염측정소를 통해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도시 중심을 4개권역으로 구분하여 오존농도가 0.12ppm이상인 경우에는 주의보, 0.3ppm이상인 경우에는 경보, 0.5ppm이상인 경우에는 중대경보로 발령하는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총 8회로 성남·안산·안양권역, 수원·용인권역, 김포·고양권역, 의정부·남양주권역이 각 2회로 경기도 전역에 고루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감소한 원인은 지난해에 비해 7월 중 기온이 낮게 유지되었던 기상적 요인 외에도 경기도 주요 정책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대책 확대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 등 수도권대기질개선대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오존은 자극성이 있는 기체로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 자극증상 증가, 기침, 눈자극, 운동 중 폐기능 감소, 흉부불안 등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주로 여름철에 많이 형성되므로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누구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특히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환자에게는 주의를 요한다.
오존경보가 발령될 경우, 1,651개 유관기관과 대기오염전광판, 아파트 자체방송 등 신속한 상황전파체계를 구축해 실외 운동경기 자제, 노약자·어린이의 실외활동 자제, 자동차 사용 자제 등 도민 행동요령의 홍보를 통해 도민의 오존 피해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오존주의보 발령에 관한 정보제공을 희망하는 주민 9350여명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메세지 서비스를 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