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나타난 산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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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쪽의 깃털 색이 멋져 보인다.


산까치야, 넌 어디서 왔니? 청계천에 느닷없이 날아든 산까치 한 마리.


청계천에 느닷없이 날아든 산까치가 사진을 찍으라고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종로 5가 광장시장 앞 청계천에 산까치 한 마리가 나타났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르지만 이 산까치는 청계천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사람들은 이 새를 보며 감탄하는 듯한 말을 한마디씩 한다. "와. 예쁜 새다. 새 이름이 뭐지? 그런데 어떻게 청계천에 날아왔지? 사진 찍으라고 도망도 안 가고 포즈 취해주네. 참 신기하구먼. 여하튼 보기 좋다."




◀정자세로 앉아 뭔가를 응시하고 있는 산까치.


산까치는 디카와 폰카를 들이대는 사람들을 위해 멋진 자세까지 취해주는 듯했다. 그러면서 산까치는 이쪽 둑에서 저쪽 둑으로 건너다니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목이 마르면 개천 물을 한 모금 삼키고 더러는 사람들이 주고 간 팝콘을 쪼아먹기도 했다. 또 햇살이 너무 따갑다 싶으면 둑에 있는 돌틈 사이 안식처에서 휴식도 취했다.


폴짝 폴짝 두 다리로 뛰어다니며 청계천 푸른 물의 운치를 더해 주는 산까치의 움직임을 자세하게 살피고 여러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아직 생태 환경이 완벽하게 조성되지 않아 조금은 삭막하기까지 한 청계천에 느닷없이 날아든 산까치 한 마리. 더욱 더 많은 친구들 데리고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무에 앉아 맞은편을 바라보고 있는 산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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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17 14: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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