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한국과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5개국 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월경성 환경영향평가 기법 교육과 표준화를 논의하는 '제2차 동북아지역 환경영향평가 교육 워크샵'이 오늘부터 22일까지 5박6일간 북경에서 열린다.
환경부가 중국 환경부와 공동으로 동북아지역 환경영향평가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 36명을 초청해 개최하는 이번 워크샵에는 처음으로 북한을 포함한 인접 5개국이 모두 참여한다.
워크샵은 작년('04.10, 서울)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것으로 두만강 지역 환경보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환경보전을 위한 동북아지역 환경협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워크샵은 두만강 접경지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내 국경간 대규모 투자사업 진행에 있어 환경영향평가 관련 국가간 분쟁가능성을 사전에 제거하고, 환경을 고려한 투자(Green Investment)를 유도해 동북아지역의 환경협력을 증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철도, 가스관 건설 등 개발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적용할 수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기법에 대한 기술전수 및 인접국가간 기법표준화를 주요 교육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25여년간 축적된 환경영향평가 관련 경험 및 노하우는 향후 동북아지역에서의 환경친화적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역내 환경협력 추진에 있어 주도권(Initiative)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샵에는 그동안 국제환경협력에 참여가 부진했던 북한이 참가(정형일 과장 등 5명)함으로써 북한과의 환경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