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채우는 꽃 국화 명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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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향기와 기품 있는 모습으로 가을을 채우는 꽃 국화가 명장을 만나 국화 명품으로 탄생했다.


지난 14일 고양시 호수공원내 꽃전시관에서 개최된 '제15회전국국화경진대회'에서는 국화 대작들이 대거 출품돼 국화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입상작품들은 '2005대한민국국화전시회장'에 행사기간동안 전시되며 일반인들이 보기 힘든 국화명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영예의 대상(국무총리상)에는 한줄기에서 수천송이의 하얀소국을 울릉도와 독도까지 섬세하게 한반도를 표현한 조영덕씨(42, 경기도 시흥)의 현애작이 선정됐다. 현애국은 심산유곡의 층암절벽에서 비바람에 시달려 가며 자연스럽고 보기 좋게 늘어진 자태에서 출발하여 현재 분식으로 가지를 많이 벌리고 꽃송이를 늘려 재배되고 있다.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 7층 꽃탑은 박석관씨(65, 경기도 이천)의 작품으로 진분홍 소국을 조형미를 살려 웅장하게 구성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같은 상에 다륜대작(천간배)을 춤품한 배삼주씨(57, 경기도 의정부시)는 실국을 이용해 마치 불꽃놀이를 연상케 하는 대작을 선보였다. 한 대의 국화에서 수백송이의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은 주로 대국을 사용하며 틀 균형과 꽃의 배열이 일정하고 꽃이 크고 윤기가 흐르는 작품을 높이 평가한다. 이어서 경기도지사상에는 7층 꽃탑을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이규학씨(68, 경기도 남양주시)가 영광을 차지했다.




행사장 곳곳에 눈길을 머물게 하는 탐스러운 단간작(일간작)들 또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단간작은 한분에서 한줄기를 기르는 형태로 꽃잎과 잎사귀가 짜임새 있고 줄기는 45cm이상으로 일정하며 줄기와 잎에 손상이 없고 윤기가 나는 것을 좋은 작품으로 본다.


호수공원을 국화향기로 가득 채우고 있는 2005대한민국국화전시회는 10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지하철 이용시 3호선 정발산역에서 하차해 행사장까지 도보로 8분정도 소요되며, 입장료는 성인 4,000원 학생/특별할인 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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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15 22: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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