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 연어 포획장 설치 광경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내년 연어인공부화 방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을 비롯해 평해 남대천, 영덕의 오십천과 송천 등 4개소에 어미연어 포획장을 설치, 본격적인 연어잡이에 나섰다.

포획장이 설치된 하천들은 수량이 풍부하고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강하구의 모래둑이 자연적으로 제거되면서 강과 바다의 소통이 원활해 연어가 강으로 돌아오기 좋은 환경을 제공, 예년에 비해 많은 연어가 회유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3,000마리의 어미연어를 포획 인공부화 후 내년 3월에 약 18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할 계획"이라며 "매년 10월11일부터 11월30일까지는 연어 포획금지기간으로 이 기간 중에는 불법으로 어미연어를 포획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울진 왕피천 연어 포획 광경

동해안으로 회귀해오는 연어는 냉수성어류로서 우리나라 동해안과 일본,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북태평양에 7종이 분포하고 있다. 이중 우리나라에 회유하는 어종은 아시아 계군 연어로 어미의 크기는 대략 길이가 50∼80cm, 무게는 2∼7kg이다.

특히, 연어는 콜레스테롤이 적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어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민간요법에서는 기관지 해소 천식 등에 효염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연어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모천회귀성을 들 수 있으며, 방류된 연어치어는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3∼4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며 암컷은 대략 1,500∼3,500개의 알을 낳은 후 일생을 마감한다. 이때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30∼50일간 하천생활을 한 후 바다로 내려가 성장하는 생활 생태를 갖고 있다.

한편, 동해안 연어방류 사업은 지난 '70년에 시작해 올해까지 3천5백만 마리가 방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