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우리나라가 내년 10월부터 향후 4년간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1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15차 세계유산협약(World Heritage Convention)' 당사국 총회에서 실시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선거에서 우리나라는 101표를 획득, 1차투표에서 당선됐다.
10일 오후11시 현재, 캐나다(103표), 한국(101표), 튀니지(99표), 마다가스카르(92표), 스페인(90표), 이스라엘(81표), 미국(81표) 및 모리셔스(유산 미등재국)의 당선이 확정됐으며 3개 공석에 대해 2차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총 180개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중 25개국이 입후보해 12개국을 선출할 예정이며 프랑스 시각으로 10일 진행될 2차 투표에서 나머지 3개 위원국이 결정될 예정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설치돼 매년 1회의 정기 회의를 통해 앞서 지정된 세계유산의 보존과 신규유산의 등재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나라가 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향후 우리정부가 추진중인 문화 및 자연유산의 등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창덕궁, 수원 화성, 석굴암.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 경주역사유적지구 및 고인돌 유적 등 7종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으며 제주도 지역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