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비만, 암이 제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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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건강에 대한 가장 큰 걱정거리는 비만과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두단백 원료 전문회사, 쏠레 컴퍼니의 의뢰로 TNS Korea가 최근 15세 이상 54세 이하의 한국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식생활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건강과 관련해 갖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0%에 달하는 160명이 비만을 가장 걱정한다고 답변했으며, 그 뒤는 전체의 16%(128명)를 차지한 암이었다.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답변도 17%에 달했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그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선진국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 질환과 관련해서는, 설문에 응답한 400명의 남성 중 10%만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걱정하는 반면 여성은 41%가 이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채를 띠었다.


응답자들은 건강유지를 위한 방법으로 금연, 금주 및 숙면과 같은 일반적이고 소극적인 활동들을 주로 하고 있었다. 비만이나 암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규칙적인 운동이나 정기 검진 및 식단조절 등 적극적인 건강유지 노력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고민이 되는 암과 비만예방 등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건강유지 방법들과 함께 운동 및 식단조절 등과 같은 적극적인 방법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황인경 교수(서울대 식품영양학과)는 "일반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비만과 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이라며 "아울러 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가 있는 콩과 콩단백 함유 제품, 녹황색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특히 콩에 있는 단백질은 비만 및 암 예방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심장병, 골다공증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런 성분을 농축 함유한 씨리얼이나 쿠키 같은 제품을 통해서 섭취를 보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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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11 13: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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