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낙엽의 서울 거리 5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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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 예쁘다는 올가을의 단풍과 낭만, "집 근처에서 즐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시민들이 멀리 교외에 나가지 않고도 생활권주변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시내 곳곳에 산재한 단풍과 낙엽의 거리 50개소, 열매가 있는 거리 5개소를 선정, 11일 발표했다.


각 자치구의 추천을 통해 서울시에서 선정한 거리는 삼청동길 등 단풍과 낙엽의 거리 50개소(115Km)와 중랑천 제방 등 열매가 있는 거리 6개소(13Km)다.




올해는 청계천 복원, 서울숲 조성 등에 따라 청계천의 이팝나무 거리 야경과 서울숲 문화예술공간 주변 느티나무·은행나무 거리, 차량을 통제해 새로운 산책코스로 떠오른 남산 남측순환도로 벚나무 거리 등이 등이 추가돼 시민들에게 더욱 더 많은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풍과 낙엽의 거리 및 열매가 있는 거리를 선정한 이유는 시민들이 생활권 주변의 가로에서 계절의 정취와 낭만을 다소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자는 취자"라면서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 선정된 노선은 일정기간 보도위의 낙엽을 쓸지 않고 자연상태로 둬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낙엽 이외의 일반쓰레기는 수시로 청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 은처럼 우아하고 고운 은억새, 해질 무렵 석양의 금억새가 눈이 부신 하늘공원의 억새밭 길, 중랑구 중랑천제방, 성북구 석관로, 양천구 안양천길 목동 중심축도로, 관악구 낙성대길 및 단감길, 강동구 성내길 등에는 단풍과 감나무, 모과나무와 풍부한 열매를 볼 수 있어 계절의 풍요로움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을 열매의 거리로 선정됐다.


단풍을 잘 볼 수 있는 시기는 10월 중순∼11월 중순으로 올해 9월 하순 이후 10월 초순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단풍시기는 평년보다 5∼6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북한산(해발 836m)의 경우, 10월 18일경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31일경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10월 맑은 날이 많겠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단풍이 평년에 비해 아름다울 전망이다.


단풍의 원리


낙엽수는 기온이 5°C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보통 9월이후의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크게 좌우되나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단풍의 색깔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엽록소 합성이 중지돼 잎속의 엽록소가 줄어듬에 따라 잎속에 남아 있던 색소 고유의 색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노란색 단풍은 나뭇잎 속의 '카로틴(Carotin)'과 '크산토필(Xanthophyll)'이 드러나면서 노란색깔을 띄게 된다. 붉은색 단풍은 나뭇잎속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Anthocyan)'이 드러나면서 붉게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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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11 12: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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