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무법자 ‘붉은귀거북‘ 소탕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지난 8월부터 9월말까지 시내 호수와 연못, 하천, 강 등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인 붉은귀거북 포획 등을 실시해 총 302마리의 붉은귀거북을 소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소탕은 붉은귀거북 주요 서식지인 호수, 고궁, 공원, 대학연못 등에서 이뤄졌으며 이번에 포획된 붉은귀거북은 한국조류보호협회에 인계돼 독수리 먹이로 제공됐다.


붉은귀거북 포획 전문가 박대호씨는 "석촌호수, 공원 등은 수질보호를 위해 주기적인 연못물 교체 등의 체계적인 연못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작년에 비해 붉은귀거북이 적게 관찰됐다"면서 "국립현충원, 고궁, 대학 등의 연못은 연못물 교체, 청소 등 연못관리가 잘 안되고 있어 붉은귀거북 서식 조건이 좋아 비교적 많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붉은귀거북 소탕 2단계 계획으로 가정에서 기르던 애완용 붉은귀거북 무단방사를 방지할 목적으로 25개 자치구 공원녹지과에 붉은귀거북 수거센터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붉은귀거북은 지난 '01년 12월에 생태계교란야생동물로 지정됨에 따라 법적으로 수입 및 유통이 금지되고 있어 서울시내 수족관 등에서의 붉은귀거북 판매는 불법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10-10 16:17:4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