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피부 회복력 과학적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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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세안이나 목욕에서도 웰빙 열풍이 일고 있다.


특히, 청주를 활용한 청주 목욕법은 전통적인 건강 목욕 비법으로 전해 내려왔는데 최근들어 웰빙 바람을 타고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는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한국의 전통주로 음식 재료의 누린내를 없애 줘 요리용으로도 쓰이는 등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 술이다.


청주의 피부 미용 효과가 알려지면서 청주 세안이나 목욕이 건강 유지와 피부관리 방법으로 인기를 끌게 된 것. 청주를 이용한 목욕법은 전신욕, 반신욕, 세안, 족탕 등으로 다양하다.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세안, 족탕 등의 방법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되살릴 수 있다.


청주를 이용해 세안을 하면 얼굴 피부를 통해 노폐물이 배출돼 기미와 주름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방법은 세면대에 미지근한 물을 채우고 청주를 맥주컵 1컵 정도를 넣어 얼굴에 몇 번 끼얹은 다음 잘 스며들도록 얼굴 구석구석을 마사지 한 다음 깨끗한 찬물로 마무리하면 된다. 또, 따뜻한 물에 청주를 풀어 발을 담그는 족탕을 하면 피로회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족탕은 따뜻한 물에 청주 맥주컵 1컵 정도를 넣어 담그고 20-30회 정도 발을 골고루 잘 주물러 준다.


자연친화적 방법의 청주 세안과 목욕이 체계적 연구방식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미생물학회 연합 국제 학술대회에서 청주의 기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청주의 피부 회복기능 개선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털 없는 쥐에 tape stripping 방법으로 피부 장벽 손상을 유발한 뒤 피부 장벽 기능 측정방법중 하나인 경피수분손실량(TEWL)을 측정했다. 청주 농축액 또는 청주박 에탄올 추출액을 처리해 피부 장벽 손상 6시간 후 경피의 수분 손실량을 측정한 결과, 무처리군에 비해 20%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청주박 에탄올 추출액을 24시간 처리 후 피부장벽기능을 본 결과 94%의 회복율 나타냈으며 무처리군은 70% 회복시켰다. 청주가 피부 장벽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보기 위해 HPTLC(high performance thin layer chromatography)를 이용, stratum corneum lipid(SC)를 분석했다. SC lipid는 포유류의 피부 장벽 기능에 관여하는 물질로 ceramide가 주성분이다. 피부 손상 후 24시간 경과됐을 때 ceramide level을 측정한 결과, 청주 처리군이 무처리군에 비해 1.65배 높게 나타났다.


즉, 이번 연구에서 청주와 청주박 에탄올 추출액이 피부 회복기능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주와 그 부산물은 피부미용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은 오는 13일∼14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미생물학회 '연합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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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07 20: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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