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수산연구소, 진하해수욕장에 민들조개 대량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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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수산연구소(소장 김진영)는 동해안 특산품종인 민들조개 종묘 100만마리를 오는 21일 울산 진하해수욕장에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해안 특산 민들조개는 동해안 조간대 상부와 중부 사질의 수심 2∼10m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한해성 패류로 백합과에 속한다. 지방에서는 대합, 대복, 째복 등으로 불리고 있다.


민들조개는 필수아미노산, 타우린, 글리코겐, 칼슘, 철, 인이 다량 함유돼 간 기능 강화와 피로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기능성 패류 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서해안의 바지락, 남해안의 재첩과 같이 동해안에서는 매우 중요한 패류자원이라 할 수 있다.


민들조개는 동해안에서 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패류로, 자원 복원은 물론 어업인 소득증대 자원으로서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품종이다.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에 걸쳐 울산 울주군 진하어촌계에 마을어장 양식기반 조성을 위해 종패 15만 마리와 잠입 전 종묘 100만 마리를 시범적으로 방류한 결과 성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방류했던 민들조개를 금년에 채포해 연령사정한 결과, 1∼2년산으로 확인됐으며, 수심 0∼2.5m 지점에서 각장 8∼20mm의 방류된 민들조개 종묘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하해수욕장은 울산에서 동남쪽으로 24km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수심이 얕고, 넓은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지역이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민들조개 방류로 인해 자원이 증강돼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평을 듣고 있어 수심 1∼5m의 사질지역에 민들조개 종묘와 종패를 집중적으로 방류해 마을어장에 민들조개 종패 살포로 양식화 유도 및 자원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민들조개 인공종묘 대량생산 기술을 강원도,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지방자치단체와 어업인에게 기술을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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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20 17: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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