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고부가가치 참다랑어 양식 도전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남해군이 사계절 롤 잔디 재배와 함께 녹색성장 시대의 창의적인 시책으로 바다의 쇠고기라고 불리는 '참다랑어' 양식에 도전한다.


참다랑어 양식은 최근 한반도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아열대 어류의 출현이 잦아지고 특히 제주와 남해안에서 참다랑어가 잡혔기 때문이다.


야생성이 매우 강한 참치는 양식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남해안에서 양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참다랑어 양식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아열대성 어류인 참다랑어가 겨울철 저수온과 태풍, 적조가 성공의 관건이다. 경남 통영의 한 양식어장에서 참다랑어 11마리가 두 번의 겨울을 무사히 넘긴 것으로 알려져 그 곳과 비슷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남해군으로서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


참다랑어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고가의 최고 횟감으로 특히, 일본이 최대 소비처라는 점에서 최고의 메리트와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망에서 잡히는 치어의 경우 2년이면 30∼40kg로 성장, 판매가 가능하다. kg당 가격은 약 4만∼5만원선이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기후변화에 따라 남해안에 참다랑어 잡혔다는 사실을 알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참다랑어 양식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면서 "참다랑어 양식이 성공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반드시 양식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남해군은 지난 5월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일본 현지 방문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일본 오사카 소재의 킨키대학(近畿大學)수산연구소장 무라다 오사무 교수와 타키 겐지 교수를 초빙, 참다랑어 양식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지난 7일 군을 방문한 무라다 오사무 교수와 타키 겐지 교수는 남해군의 참다랑어 양식 적지와 양식 방향 등 양식 계획에 대한 내용을 듣고 향후 남해군이 참다랑어 양식 단지 조성을 위해 극복해 나가야 할 점과 종묘 확보, 양식시설 및 관리 등 양식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자문했다.


남해군은 참다랑어 양식을 위해 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일본 킨키대학을 오는 7월 말 방문할 계획으로 참다랑어 양식 단지 조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한편, 참다랑어 양식은 일본이 1974년 처음 시도한 뒤 2002년에야 인공부화를 통한 완전한 인공양식에 성공할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호주, 스페인, 포르투갈 등 10여 국가에서는 자연산 어린 참치를 잡아 양식하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9-07-15 15:04:4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