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서울시는 경유버스를 매연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천연가스차량으로 바꾸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 전체 시내버스의 84%인 6400대와 마을버스·청소차 989대를 보급하고, 천연가스버스 운행의 필수 기반시설인 CNG충전소 46개소를 설치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내버스 등 대형경유차량을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차량으로 교체해 2009년 6월말 현재 시내버스 7600대중 6,400대(84%)를 CNG버스로 보급했고, 오는 2010년까지는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마을버스와 청소차량에 대해서도 천연가스차량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입융자금 지원 등을 통해 보급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버스 운행의 필수 기반시설인 CNG 충전시설도 대폭 확충해 현재 하루 9120대의 충전 능력을 갖추고, 2010년에는 1만대/일까지 충분한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차량의 보급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연료공급시설인 충전시설을 적기에 확충, 현재 서울시에서는 46개소(고정식 40, 이동식 6) 충전시설을 설치해 하루 9120대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서울시는 금년에 고정식충전소를 42개소로 늘리고 2010년까지는 47개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당초 2010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고정식 충전시설 5개소도 조기 설치 추진해 충전거리 및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충분한 고정식 충전시설의 확보에 따라 이동충전차량에 의한 중계충전방식으로 예산이 많이 투자되고 있는 이동식은 점차 폐쇄해 연료보조금 등 예산을 연간 40억원 정도 절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연가스차량 보급과 함께 운행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저공해자동차 보급 촉진 등 친환경 차량 확대 노력으로 에너지 사용 및 자동차 증가 등의 대기질 저하요인에도 불구, 서울의 공기가 점차 맑아지고 있다"면서 "대기질 개선은 시민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요소로 더 맑고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대기오염물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송 부문에 천연가스버스 도입 등의 자동차 오염물질 저공해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꾸준히 감소해 2008년은 측정이래 가장 낮은 농도를 달성했으며, 전국 대도시 중에서도 가장 큰 미세먼지 농도 감소 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