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송어·향어도 말라카이트그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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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양식 송어와 향어에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이후 중국 등 수입 수산물에 대한 말라카이트그린 검사를 강화하면서 국내산 양식어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부 양식장의 송어와 향어에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수산식품안전 종합대책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전국의 민물양식장으로 조사대상을 확대해 추가로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양식장의 송어와 향어에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된 것.


송어는 양식장 296개의 약 20%인 65개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35개소에서 검출되었고, 나머지 30개소는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향어는 140개 양식장 중 2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개소에서 검출됐고, 다른 1개소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문제가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임을 감안해 조속히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지난 5일, 전국의 송어·향어 양식장에 대해 일단 출하를 중지토록 관련 11개 시·도에 긴급 시달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의한 결과, 식약청에서 유통중인 송어와 향어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주관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해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될 경우, 전량 유통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되지 않은 어류는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해도 좋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1개월내에 모든 송어·향어 양식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해면 양식장의 경우, 말라카이트그린 사용의 주원인인 물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아 말라카이트그린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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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06 16: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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