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정두언 의원(한나라당, 서대문을)은 6일 오전 10시, 대전지방노동청회의실에서 열린 금강유역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재 충청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부주도형 난개발 현황을 지적하고 "난개발로 인해 환경오염 및 훼손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며 "사전환경성검토 등으로 이를 점검해야 할 금강유역청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밝힐 예정이다.
정 의원은 지난 6월 개최된 기업도시 시범사업 신청지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의견에서 나타난 충청권의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를 예로 들며 "정부 주도형 난개발과 맞물려 주변의 민간주도형 난개발도 극성을 부릴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지난해 종합감사 결과, 금강청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 및 사후관리, 사전환경성검토 등에서 많은 지적사항이 나온 것을 제시하며 "현재도 이런 상태인데 난개발이 가속화돼 상수원 보호구역, 자연환경 우수지역 등이 무계획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면 전문성 있는 검토가 잘 이뤄질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일도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오늘 국감에서 이틀전인 지난 4일 실시한 대청호 현장 조사결과를 밝히면서 "대청호 상수원의 허술한 비점오염원 관리실태를 확인했다"며 "이는 지난 '98년부터 심화되는 녹조현상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한 금강청과 지자체의 직무유기에 따른 결과"라고 질타할 예정이다.
한편, 대청호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 규모의 호수로 저수량이 15억톤이며 대전권(60만톤), 청주권(41만톤)의 하루당 총 101만톤 공급하는 팔당호와 같이 국가의 중요 상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