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한나라당, 울산 남구을)은 5일 대한석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사가 경영난 해소의 일환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몽고 등에 대한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관련 전문가는 비상근직 1명만을 겨우 확보한 상태에서 사전 치밀한 검토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석탄공사는 전문가확보에 관한 구체적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면서 "전문성 담보 없는 주먹구구식 해외진출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게 되므로 '先전문가 확보 後해외사업 착수'의 사업진행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석탄공사는 누적부채만 무려 9,984억15백만원에 이르는 대표적인 적자 공기업이다. 따라서 해외전문인력 없이 무리한 해외사업을 추진할 경우, 당초 의도한 경영개선보다는 새로운 적자 요인이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다는 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