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달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울산, 여수, 인천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를 순회하며, ‘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지역설명회’를 개최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란 기업 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 기록, 산정, 보고하는 총괄적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이다. 향후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부담 국가가 될 경우 개별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량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번 행사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마련됐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및 입법추진중인 ‘녹색성장기본법’에 대한 기업의 이해와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열렸다. 기업의 에너지·온실가스 담당자 및 지자체 에너지담당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식경제부 관계자와 아주대 박영구 교수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관련 국내외 정책동향을 소개했다. 기업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기업온실가스 배출량 보고제도 및 온실가스 감축 등록 사업 등에 대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명과 국가 배출계수 개발 현황에 대한 에너지기술연구원의 민병무박사의 강연이 진행됐다.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정부의 제도와 기업이 준비해야 할 점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각종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관련 정책에 따라 생산 활동에 영향을 받게 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자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