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중간유통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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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다단계 유통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농산물 유통 거품이 줄어들고 있다.


소비자 가격에서 산지수집상 10%, 소비지 도매상 10% 이상, 소매 30% 이상, 보편적 유통마진 구조가 인터넷을 활용한 직거래 활성화로 무너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통신, 포장기술,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물류시스템의 발달로 인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가 쌓이고 비용 또한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시기에 농산물 쇼핑몰이 아닌 직거래 전문 사이트 또한 성시를 이루고 있다. 한국농산물직거래센타가 운영하는 사이트(www.farm114.net)는 오픈 한지 두 달여 만에 농민회원 250여명이 참여해 각자 생산한 참외, 토마토, 사과, 알로에, 고로쇠 수액 등 신선한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평균 20%정도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이에 한껏 고무된 사이트 운영자측에서는 일반등록에 한해 무료 등록행사를 벌이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농산물 쇼핑몰은 농산물 특유의 높은 유통비용, 재고문제, 신선도 문제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를 보완한 농장과 소비자, 농장과 소매점을 바로 연결하는 직거래 개념을 도입한 인터넷 웹사이트의 새로운 시도는 농산물 유통의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농산물직거래센타의 이우동 본부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가 좁고 물류와 통신 인프라가 발달된 나라는 점차 도매시장의 기능이 갈수록 쇠퇴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형태의 농산물유통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고 “시스템을 보완해 직거래 단점인 소량거래와 상호 불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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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3-31 2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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